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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65

소소한일상   2009/10/05 05:44
밤늦게 친구들이랑 호프집에서 놀다가

집까지 태워준다는 친구를 그냥 보내고

잠깐 야구연습장에 들러서

얼마되지 않는 지폐가 다 없어질 때까지

휘두르고 나니 개운하긴 한데,

새벽이 되니까 좀 결려온다


밤만 되면 길바닥이 나이트 전단지로 가득차고,

맥주병이 날라다니며,

남녀 할 것 없이 꼬꾸라진 채 정신 못차리는 노원역 주변을 지나 걸어오면서

얼마 전 친구가 축구장에 갔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체온을 재더라는 얘기가 생각났다.


예전부터 궁금했던 게,
 
춥건 덥건간에 어떻게 사람의 체온이 36.5도가 유지되며,

난 분명히 몸에서 열이 난다고 생각하고  꾀병이나 부려야겠다 하고 있는데,

근데 왜! 그대로 36.5도인건지...

그리고 우린 모두 36.5도의 사람들인데,

열정의 차이는 왜 이렇게 큰 것이며

모두 같은 365일을 사는데

왜 이렇게 다른 것인지


난 왜 이 연휴 3일을 쳐묵쳐묵으로 일관했는지...

왜 들어오자마자 자빠져 안자고 축구경기나 보다가,

완벽한 패배에 분개해야 했는지...


첫차가 올때다

출근하면서 생각해봐야겠다


창동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