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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국

소소한일상   2010/07/04 23:07

날카로운 디자인나이프로 플라스틱을 깎다가 엄지를 크게 베였다
급히 휴지로 둘렀는데 피가 콸콸 흐른다
자취방이라 지혈분말도 없고
약국으로 뛰어갔는데
피로 젖은 휴지를 걷어내고
상처를 보여주며 "손을 좀 베여서요" 했더니
계속 흐르는 피를 보고도
아무렇지 않게 후시딘과 밴드를 올려놓으며
"6000원이요"

내가 잘못 알고 간건가
난 약국에서 지혈분말을 뿌리고 간단한 처치를 받으려고 한건데
약국은 원래 그런건 안해주는 곳이었나
어렸을땐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..

결국은 분말통하나 비싸게 주고 사왔다.

조금 씁쓸하다

요즘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